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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모든 강의는 큐베이스 8.5 버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모든 작곡기법, 믹스 및 마스터링 등에 정답이란 없습니다. 다만, 이 블로그에서는 이론보다 실전에 도움이 되는 기법만 작성하고 있습니다.

 

플러그인에 좋고 나쁨이 있을까요? 이런 의문으로 글을 시작해보려 합니다. '플러그인 EQ든 COMP든 제 기능대로 각각 사용하면 그게 좋은 거 아닌가요?' 맞습니다. 다만 목표치로 볼 때에 내가 어떤 '기능적인 사운드'를 내려고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내가 좋은 것 내 귀에만 만족하는 것과 상대의 귀에 만족하는 것은 조금은 다르거든요. 그래서 믹스에는 정답이 없다.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멜론 차트에 있는 곡의 대부분은 팝송과 비교해서 믹스된 사운드가 비슷한 느낌이 많이 납니다. 팝송의 경우에는 최신 음악이라고 해도 이리저리 다른 느낌의 믹스 사운드가 나는데 (심지어 괴랄한 정도로 이상한 믹스 상태도 있습니다.) 한국 대중 차트의 음악은 전체적으로 보컬이 앞으로 튀어나오고 음압이 높아 소리가 큽니다. 이런 소리가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는 것은 자극적이게 들린다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BTS의 '봄날'을 들어보면 음압을 너무 올린 탓인지 전체적으로 디스토션이 걸린듯한 음원 느낌이 납니다. 자극적이게 처음엔 귀에 박히지만 찢어지는 감이 있어서 인지 시끄럽게도 들려 오래 못 듣게 되고는 합니다. 말이 딴 길로 세어버리네요. (BTS의 굉장한 팬입니다. 미워하지 말아 주세요.)

기능적인 사운드를 내려고 한다는 것은 여하튼 시대에 흐름이 따른 믹스는 어느 정도 해야 한다고 생각해두시길 바랍니다. 힙합은 힙합 느낌의 믹스가 있고, 발라드에 맞는 믹스가 있고 댄스 아이돌 음악에는 그런 믹스가 필요하니 여러 플러그인을 사용하고 알면 좋다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믹스할 때에 쓰는 플러그인들은 추천해보려 합니다. 아마 대부분은 아실만한 플러그인이지만 오늘은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부족한 실력이지만 짧게나마 설명을 붙여보겠습니다.

 

WAVES

출처 : https://www.waves.com/
텔레트로닉스의 LA-2A 출처 : https://filmak.tistory.com/148

웨이브즈는 정말 유명한 플러그인 회사입니다. VST는 실제 아날로그 악기나 장비를 전자신호로 바꾼 거라 저번 글에서 설명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유명했던 모델들을 WAVES만의 느낌을 녹여 만들어낸 장비들이 많습니다. 플러그인 종류도 정말 많아서 이 곳에 있는 플러그인을 모두 사용해보면 거의 모든 종류의 VST를 알 수가 있죠. 그냥 이름만 가지고 유튜브에 검색해서 사용법만 보셔도 공부가 꽤나 될 겁니다.

 

WAVES CLA-2A

출처 : https://www.waves.com/plugins/cla-2a-compressor-limiter#image

CLA-2A라는 Compressor입니다. Compressor의 본래 기능은 소리를 압축해주는 용도이지만 전기신호의 영향인지.. 정확히는 저도 알지 못하지만 'Compressor만의 색깔'이 항상 나옵니다.  위 사진의 텔레트로닉스의 LA-2A를 모델로 복각한 CLA의 특성은 아날로그 컴프이고 걸어주면 소리에서 따듯한 느낌이 납니다. 또 배음을 굉장히 잘 살려주기 때문에 걸어두고 PEAK REDUCTION을 0으로 줄여줘도 약간 음이 살아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사실 어쿠스틱 한 음악을 할 경우에는 이큐만 잘 사용한 뒤에 이 Compressor만 잘 걸어줘도 따뜻한 느낌의 믹스가 됩니다.

 

하지만 배음을 살려주는 만큼 적절하지 않게 사용되면 악기가 뚱뚱한 느낌으로 변하게 되기 때문에 적절할 때에 사용해야 합니다. 보컬에 비해 악기가 뚱뚱하면 바보처럼 들려 소리의 멋이 사라지게 되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그럴 경우를 대비해 하나의 컴프레서를 꼭 같이 사용합니다.

 

Fabfilter pro-c2

출처 : https://www.fabfilter.com/products/pro-c-2-compressor-plug-in

Fabfilter 사의 Pro-C2입니다. 위에서 컴프레서에는 색깔이 존재하는 것 같다고 말씀드렸지만 이 플러그인은 좀 예외의 느낌이 납니다. 차갑게도 별 색깔을 보여주지 않아요. 오히려 차가운 음악에 사용하면 좀 더 차갑게 들립니다. '그냥 Compressor'의 기능을 묵묵히 해내는 느낌이 나기 때문에 주로 어떤 영향 없이 소스에 컴프레서를 걸 때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눈으로 보고 컴프레싱 하기에도 굉장히 직관적이기 때문에 간편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컴프레서에 관해 알려줄 때에 주로 사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컴프레서를 사용하는 초보자 분들은 이 컴프레서에서 -3~-8 정도까지만 눌러주면서 (만약 더 필요할 것 같으면 더 눌러주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모니터 하면 답이 보일 테니까요.) 사용해보시고 사용감을 익히시길 바랍니다. 만약 디지털 느낌이 아쉽다면 CLA-3A를 사용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WAVES CLA-76A

 

출처 : https://www.waves.com/plugins/cla-76-compressor-limiter

CLA -76A는 컴프임에도 아주 좋은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컴프레서 사용방법이 약간 복잡함으로 다음에 강의로 준비하겠습니다. 특징 자체가 소리가 밝아지고, 선명해지는 색깔이 있는데 (모르시는 분들은 잘 사용을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일반적으로 소리가 앞으로 튀어나오는 효과를 줍니다 답답함이 사라져 드럼 스네어, 보컬 등에 많이 사용합니다. 요즘 멜론 차트 사운드처럼 보컬이 튀어나오게끔 사용하고 싶다면 2A와 같이 걸어주시면 소리가 굉장히 튀어나오는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다만 Thresh hold 노브가 없어 input과 iput을 잘 돌려 사용해야 합니다. 저에게는 필수 플러그인이네요.  이 플러그인 외에 보컬이 튀어나오게 하려면 다른 플러그인도 있습니다.

 

WAVES CLA- VOCAL

https://www.waves.com/plugins/cla-vocals#image

 

CLA-VOCAL은 어떤 방송에서 BTS가 사용하는 걸 보곤 굉장히 반가웠던 기억이 납니다. 플러그인 자체에 디스토션 TREBLE 기능이 있어 소리가 튀어나오게 됩니다. (다른 글에서도 다룰 테지만 디스토션은 소리가 앞으로 튀어나오게 하는 효과를 줍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돌 음악처럼 여러 악기가 꽉꽉 채워져 있는 음악에 걸어주게 되면 음악에 굉장히 묻어나는 색깔을 가졌습니다. 아니면 힙합 음악이 어울리겠지요. 발라드 음악에 잘 만지면 어울릴 수 있는 있겠지만 다른 플러그인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발라드라는 장르도 다양하니까요. 그 외에도 자체 컴프레서 기능이나 리버브, 딜레이, 저음이 올라가는 BASS 기능이 달려있어 걸어만 줘도 단단하고 강력해 보이는 특징을 가졌습니다. 제 목소리에 걸어도 좋아지니 가수에게 걸면 더 좋아지겠죠?

 

끝으로

이렇게 몇 개의 컴프레서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오늘 소개를 하다 보니 WAVES의 플러그인들이 참 많은데요. 아무래도 가장 유명한 플러그인으로 알고 저도 미디를 시작했던 초기부터 사용하다 보니.. 계속 손이 갈 수밖에 없지네요. (사실 값이 저렴함에 이유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UAD나 IZOTOPE 사의 플러그인도  좋은 것들이 많으니 방문하셔서 설명, 유튜브 검색으로 사용법을 보시길 바랍니다. 사실 이런 장비의 값이 가상악기, 가상 플러그인임에도 꽤 가격이 나가서 선뜻 구입하기가 힘드실 겁니다. 하지만 음악은 어느 정도 장비빨이 있어야 하는 게 사실이죠.(구매를 유도하는 것이 절대 아닌 사실입니다.) (어느 정도 명기인 장비만 구입하셔서 계속 쓰시면 사실 이득이긴 합니다.) 컴프레서는 늘 EQ작업 뒤에 하는시는게 좋기 때문에 다음 시간에는 EQ를 소개해드려야겠네요. 계속 글을 올리며 더 좋은 플러그인과 사용법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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