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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모든 강의는 큐베이스 8.5 버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모든 작곡기법, 믹스 및 마스터링 등에 정답이란 없습니다. 다만, 이 블로그에서는 이론보다 실전에 도움이 되는 기법만 작성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말 그대로 컴퓨터 하나로 모든 걸 배울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유튜브, 블로그 등 정보가 점점 넘쳐나죠. 하지만 아직 이런 질문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선생님, 곡을 만들었는데 소리가 너무 작아요ㅜㅜ". 만약 학생분께서 아예 미디 편곡의 전문적인 공부를 전혀 하지 않은 채 인터넷에서 필요한 기능만 사용하며 작업했다면 단순히 음원의 소리가 작다고 질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음악을 배우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예전부터 음악에는 결국 '개인의 감'이 중요하다는 말이 참 많았습니다. "음악의 '음'자를 몰라도 음악을 할 수 있다." 오히려 틀이 없기에 더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고 진리처럼 말하기도 했습니다. 아티스트로써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라 동의합니다. 다만 편곡의 세계로 들어오면 적절한 단어를 알아야만 합니다. 그래야 작업자들 간에 의사소통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죠.

 

작업한 음악을 export 해서 들어보면 대게 음악의 소리가 작을 겁니다. 이유는 MIX와 Mastering 작업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여기서 Mix는 전문 믹스 기사님들 수준이 아니고서야 어려운 믹스 부분이라 음압을 높이는 Mastering 단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조금의 문제는 있지만 소리가 너무 작은 것 보다야 나을 겁니다.

믹스 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적으로 악기마다 부딪히는 '같은 주파수의 소리'를 줄여서 없애줘야 합니다. 하지만 서로를 비교하며 주파수 게인을 깎는 것은 너무 오래 걸리는 작업이기에 각 악기마다 색깔이 되는 주파수 이외의 필요 없는 주파수들을 컷 해주면서 EQ를 만지시면 됩니다. 홈 레코딩이지만 믹스 과정에서 EQ를 잘 만져줘야 소리를 키우는 마스터링, 즉 음압을 올려주는 데에 깔끔하고 높은 음압을 만들어 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급하게 소리만 키워서 보내야 하는 경우 믹스를 무시하셔도 되지만 음원의 소리가 뭉개지지 않은 채 기존 멜론 차트 음원처럼 볼륨이 커질 수는 없습니다.)

 

이런 볼륨을 키우기 위한 VST에 대해 먼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다이나믹 계열에는 2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친숙한 Compressor와 Limiter가 있습니다. 작동방식은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점이 있는데 Compressor의 경우에는 압축을 시켜 음색이 변하고 크기도 조절이 되지만 Limiter는 음을 제한시켜 음압을 올립니다. Compressor의 기능을 보면 튀어나오는 소리를 압축시키는데 그로 인해 윗 공간이 남아 버립니다. 소리를 올리면 아랫 소리까지 위로 올라가 떙떙해지는 것이죠. 아래 음으로 인해 소리 또한 변하게 됩니다. 

 

하지만 Limiter는 다릅니다. 위로 올라오는 소리를 일정 값으로 제한을 시키고 음압을 올리죠. 이런 기능에 아웃풋 레벨을 지정하고 사용하는 vst가 maximaizer입니다. ceiling 기능이라고도 하고 peak level 설정이라고도 불리는 기능이 달린 maximaizer는 가장 마지막 마스터링단에 올립니다. -0.3 정도를 걸어놓고 export를 뜨면 peak걱정 없이 마스터링을 마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 마스터링 vst는 처음부터 여러 개 걸어서 사용하기에는 벅찰 것이고 단순히 소리 크기를 키우기 위함과 익숙해지기 위해 사용해보기 좋은 vst를 추천드리겠습니다.

 

Maserati GRP

출처 : www.waves.com

waves의 Mserati GRP는 걸기만 해도 다이내믹이 확 살아나는 좋은 플러그인입니다. 여러 악기에 대한 프리셋 값이 이미 만들어져 있지만 음압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시려면 오른쪽 하단에 MASTER 버튼을 눌러주신 다음 노란 박스 SENSITIVITY 노브값을 돌려 맞춰주시면 됩니다. 보통 오른쪽 수치에서 빨간 선안에 큰소리가 겹치는 정도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과할 경우 소리가 찢어져버립니다). 보통 이 플러그인은 사운드를 보강(?)해주는 용도로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단 저음역에 다이내믹한 소리가 살아나고 Compress 기능이 달려있기 때문에 그에 따라 조정도 가능합니다. 여러모로 사용하기에 정말 좋지만 Compress를 잘 사용하지 못하면 소리가 찢어지기 때문에 노브값을 잘 보시고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WAVES L2 

www.waves.com

L2는 간단하게 사용하기 정말 좋은 Maximizer 계열 Limiter입니다 노란 박스처럼 ceiling도 포함되어있어 peak level 조정에도 좋으니 단독으로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파란 박스에 Threshold 값을 낮춰 음압을 올릴 수 있고  빨간 박스에 attend은 가장 큰 소리가 3~6 정도로 사용되게끔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소리가 찢어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FABFILTER PRO-L2

 

출처 : www.fabfilter.com

Pro-L2는 웨이브즈에 비해서 굉장히 눈으로 보기 편하게 직관적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음압의 모양과 눌리는 정도를 볼 수 있고 왼쪽 gain을 움직임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눌리는 값이 역시 3~6 정도로 유지해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소리가 시원하게 앞으로 나오는 편이기에 waves L2 다음단에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Ozone9 Maximaizer

출처 : www.izopote.com

기사님들도 행복하게 사용하고 계시는 Ozone9 시리즈 입니다. Maximaizer는 저도 마지막 믹스단에 늘 걸어 celiling을 이용하는데 이 maximaizer를 써야만 나오는 부드러운 질감 때문에 사용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꼭 놓쳐서는 안 되는 vst입니다. mode 마다 질감도 다르고 사용법도 다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공부하시고 사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ozone의 플러그인 들은 초보자 분들이 사용하기에는 약간 어렵기 때문에 공부를 해두신다면 조금 사용하기 어려운 플러그인들을 만날 때에 당황하지 않고 사용하시기 편하실 겁니다.

 

Plugin 걸기

 

그리고 혹시 이런 VST들 (LIMITER 계열)을 어디에 거시는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글을 남깁니다. 원래 음원 형태에 파일로 만들어 마스터를 걸기 때문에 Insert를 단에 걸어도 되지만 홈 리코딩으로 소리만 키우고 싶은 분들은 그림대로 따라와 주시면 됩니다. 

먼저 F3을 눌러주시면 Mix console 창이 뜨실 겁니다. 여기에서 가장 오른쪽 마지막 트랙이 stereo out 트랙입니다. 여기 insert단에 플러그인을 걸어주시면 됩니다. 참 쉽죠? 

 

음악을 하다 보면 이런 방법을 모르실 때에 많이 불편하실 겁니다. 음악을 전문적으로 해 학원 또는 학교를 다니시면 자연스레 따라오는 정보들이지만 음악을 독학으로 하거나 여유가 안되시는 분들은 자신의 노력으로 이런 정보들을 얻어낼 수밖에 없겠죠. 저는 대학교 실용음악교육에는 불만이 많습니다. 이름과는 다르게 대중음악에 실용적인 기술들을 가르쳐주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다른 직업군과는 달리 음악계 직업군은 어떤 식으로 일을 얻고 어떤 식으로 직업화가 되는지에 대해 고등학교 과정에서 가르쳐주지 않으니 대학교에서 알려줘야 합니다. 음악을 하는 사람들의 특성상 자유로운 영혼이 많아 그저 예술적인 음악을 추구하다 보니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설정이 어렵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대학 - 취업이라는 일반적인 룰이 있어 학생들은 졸업하면 먹고살길을 찾아보면 되겠구나로 이어지다 보니 대부분 음악을 하지 못하고 다른 일을 하게 됩니다. 필드에서는 어떤 기술을 쓰고 어떤 식으로 먹히고 있는지를 가르쳐주지 않는다면 실용음악과는 살아남지 못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 실용음악과의 학생이었고 투자되는 돈을 대비해서 많은 배움은 배우지 못했다는 생각이 크게 듭니다. 제가 레슨 했던 학생들에게도 실용음악과에 들어가 대학생활을 한다고 해서 음악적 인일을 할 수 있을 거란 기대는 버리라고 말합니다. 오히려 학교를 다니는 와중에 스스로 메이킹해서 음악을 남에게 들려주는 시도를 해라. 다시 말해 수익을 창출할 줄 아는 뮤지션이 되라고 말해줍니다. 그게 어떤 형식이 되든 보컬 전공이지만 작곡을 해서 곡을 팔든 다른 사람의 작업물을 믹싱 해주던 말이죠. 음악도 하나의 기술이 있다면 다른 곳으로 이어질 무기가 충분히 될 수 있음을 상기시켜주고 다가올 5차 산업에는 음악이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 하는 물음도 같이 고민해보기도 합니다.  제가 블로그에 쓰는 강의 내용은 음악이기에 글로써 표현하기는 너무 적지만 간단한 정보로도 큰 효과를 보시길 바라며 쓰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정진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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